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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우리 '희구' (우리집 흰색 티구안에 붙여준 이름) 의 보험 갱신 시기가 찾아왔다. 벌써 1년이라는거지.

1년 되돌아보면 구입하고 참 만족하며 잘 타고 다녔던 것 같다. 만족점수 10점 만점에 9점.

기왕 되돌아본김에 간략하게 1년 장단점 사용기를 적어볼까 한다.

폭스바겐 티구안 프리미엄 2012 캔디화이트

  1. 단점

    • 시동끌때 백미러가 자동으로 접히지 않는다.
      수동으로 조작해서 접어야 한다.
      이거 이제는 익숙해져서 불편하진 않지만 좀 아쉽다. 대부분의 국산차에도 있는 기능인데;

    • 뻥연비 18.1km->13.8km ?
      구연비 18.1km 일때 사서 신연비 13.8km 소식을 듣고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지만, 사실 신연비가 현실적이다. 차산지 얼마 안되서 달리면서도 '어떻게 연비운전을 해야 평균연비 18km 가 나오지?' 하며 의아해 했던 기억도 있다.

    • 좁은 트렁크
      내 라이프스타일에는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지만, 티구안의 좁은 트렁크는 대표적인 단점으로 유명하다.

    • USB 단자가 없다!?
      기존에 있던 사양을 굳이 왜 제거했는지 이해가 되지않지만, 블루투스통신 기능이 추가되면서 USB 단자를 없애버렸다고 한다;;
      시거잭으로 대체해서 휴대폰충전 등을 해결하고 있다.

    • 조수석 시트만 수동
      운전석 시트에는 높이조절, 등/허리받침 등 다양한 전동식 컨트롤러 장치가 마련되어 있지만, 조수석은 철저히 수동이다. 이정도 가격의 자동차 사양이라고는 믿기 힘든 사실이다;;

    • 너무 작은 썬글라스 수납공간
      중앙 천장에 실내등 스위치와 함께 썬글라스 수납공간이 있는데,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내가 갖고있는 썬글라스는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다. 그 공간은 무용지물.

    • 지니 네비게이션
      어쩌다 지니가 폭스바겐의 네비 협력업체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전 차량에서 아틀란을 써오다가 이 불편한 지니를 쓰기 시작하려니 적응하기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 1년 써오다보니 적응되버렸네;;
      아, 그리고 네비 자체가 부팅이 안되거나, 주행중에 자꾸 DMB 가 켜지는등의 오류가 있었는데 (이거 정말 스트레스 받았음), 지정업체에서 무상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했다.

    • 크루즈 컨트롤의 부재
      고속주행시 순간연비를 확인하면서 연비주행을 하다보면, 피곤하기도 하고 도로면 상태에 따라서 발끝신공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상황이 있다. 이럴때 크루즈컨트롤 기능이 있었다면 보다 편한 연비주행이 가능했을 텐데.

    • 아쉬운 스피커
      처음 차를 구입하고 음악을 틀어보고 느낀건, '뭐야 전에 타던 sm5 스피커보다 음질이 구리네...' 
      그렇다. 솔직히 티구안 순정 스피커의 음질은 구형 sm5 보다도 구리다. 저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중국산 저가 스피커같은 느낌도 들었다. 용돈 모아서 스피커부터 튜닝해야지 생각 했지만 현실에 부딪혀 아직;; ㅠㅠ

    • 도어락시 소리없음
      티구안은 리모컨으로 도어락시에 흔히 들을 수 있는 '뾱뾱'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잠기는 소리외에는 다른 소리가 나지 않는다. 이점 때문에 개인적으로 참 불편하다. 우선 백화점 등의 대형 주차장에서 찾기가 힘들다.
      이건 리빙홈/고잉홈 기능 (리모컨 도어락 해제시 헤드라이트가 켜지는 기능) 등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2. 장점

    • 만족스러운 연비
      아이러닉 하게도 연비는 단점이자 장점에 포함된다. 위에 뻥연비에 대한 아쉬움은 좀 있지만, 연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대만족하고 있다. 우리집 한달 주유비가 10만원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물론 출퇴근용으로 쓰지 않아서 그렇긴 하지만, 장거리 운행을 하면서 특히 고속도로 주행시에는 만족스러운 순간연비를 확인 할 수 있다.

    • 스탑 앤 고
      간단히 말해서 주행중 정차시 엔진이 꺼지는 기능인데, 이건 정말 좋다.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시동이 꺼지고 밟고 있는 내내 꺼져 있다가 발을 떼는 순간 다시 엔진에 시동이 걸린다. 
      과학적으로 입증은 안해봤지만 왠지 연료가 절약되는 기분이고 정차시 엔진음이 사라지면서 조용해진다. 
      * 도로면 경사가 급하거나 배터리 충전량이 충분하지 않을때는 동작하지 않는다.

    • 후방카메라
      기어를 후진으로 두면 자동으로 후방카메라가 동작하면서 화면에 뒷공간이 나타나는데, 핸들의 방향에 따라서 예상 후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점선으로된 가이드라인이 좌우로 휘어지면서 움직이는 기능은 정말 훌륭하다. 왠만한 다른 차의 후방카메라에서 직선으로 고정된 가이드라인을 볼때 내심 흐뭇해진다. 

    • 파크 어시스트
      평행주차, T주차등을 도와주는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이다. 주차 공간을 찾게되면 그때부터 핸들이 자동으로 돌아가는데, 기어(후진/전진)와 엑셀페달은 운전자가 직접 컨트롤 해야한다. 
      나도 예전엔 주차 참 잘했는데, 이 기능을 참 편리하게 사용하게 되면서 주차실력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다;;

    • 코스팅 모드
      가장 맘에 드는 기능 중에 하나. 주행중에 엑셀레이터에서 발을 떼게 되면 기어중립(N) 의 상태처럼 RPM 이 내려가면서 탄력주행 상태가 된다. 이때 펑션창에 기어는 D 로 표시되고 'Coasting Function' 이라는 문구가 뜨면서 코스팅모드라고도 하는데, 주행중에 연료를 태우지 않고 가속력을 활용한 탄력주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훌륭한 기능이다.
      한가지 팁이라면, 코스팅 모드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다시 기어가 연결되고 엔진브레이크가 걸리게 되는데, 이때 악셀페달을 살짝 툭 밟았다 떼주면 다시 코스팅모드로 탄력주행을 하게 된다. 연비주행에 큰 도움이 된다.
      * 참고로 코스팅모드로 주행한 거리는 평균연비에 포함되지 않는 듯 하다. 

    • 차체강성
      자세히 볼 것도 없이 문을 열고 닫기만 하는 것으로 그 묵직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아 정말 단단튼튼하구나.

    • 심플하고 직관적인 센터페시아
      요즘 국산차의 화려한 센터페시아와 비교해서는 참 심플하다. 그래서 깔끔하다. 조잡스러운 느낌이 없다. 심플하지만 있을 기능 다있고 나열된 버튼들이 직관적이다.

    • 주행성능 코너웤
      차를 구입하기 전 시운전할때 고속으로 코너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동승했던 딜러분께서 코너 돌때 브레이크 밟지말고 그대로 속력내서 달려보세요 하길래, 좀 겁은 났지만 꽤 깊은 커브길에 속력을 내서 달렸는데, 쏠리지도 않고 흔들리지도 않고 슥 잡아주는 듯한 그 느낌에 반했었던 기억이... ㅎ

    • Made in Germany
      파사트나 제타의 경우는 미국 혹은 멕시코에서 생산되서 마감이라던지 품질에 작은 오점이 발견되기도 한다는데(실제로 파사트는 리콜도 있었다는), 티구안은 독일에서 생산된 차다.
      카메라는 일본산, TV는 한국산, 자동차는 독일산이라던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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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은구안 저도 1년 갓 넘은 오너로서 100% 공감합니다 2013.11.15 15:30 신고
  • 프로필사진 최윤호 저도 티구안 곧 나오는데요. 코딩작업해서 가려놓은 순정 크루즈 기능 활성화하는 분 많더라구요. 근데 좀 더 알아보니 블루모션은 연비 우선이라 코스팅모드를 넣고 크루즈를 뺀 거라고 합니다. 코스팅은 크루즈 처럼 항속하면서 연료소모되는 대신 악셀 떼는 시점마다 기어를 중립처리하는 기능이라 코스팅과는 함께 쓸 수 없는 기능이라서 그런거라네요. 듣고보니 이해가 되어서 저도 출고되면 다들 하는 크루즈 코딩작업은 하지 않고 써보려구요. ㅎㅎ 아무튼 리뷰 잘 읽었습니다 ^ 2014.03.26 09:55 신고
  • 프로필사진 이경원 2015 컴포트 오넌데요 이거 중립n 상태에서 어떻게 문 잠그는지 너무 궁금 합니다 TT 2015.12.02 0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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